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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독서] 하루 10분의 기적 초등 패턴 글쓰기

Banjubu 2021. 8. 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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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츠대학교의 리사 괄티에리 박사는 "미래 시대에 사람들이 심사숙고하는 능력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의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면 스마트폰과 TV 시청을 금지했다는 대목에서 눈이 멈춥니다. 그는 자신으 자녀가 열네 살이 될 떄까지 스마트폰과 TV 시청을 할 수 없도록 했다고 합니다.
마크 저커버그도 자신의 딸이 열세 살이 될 때까지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죠.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글쓰기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송숙희 작가가 쓴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에서 하버드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써 내는 글을 종이 무게로 환산하면 50킬로그램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들은 왜 그토록 글쓰기에 집중할까요? 하버드에서는 논리적 글쓰기를 통해 자기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까지 얻게 됩니다.

초등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시켜주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글쓰기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비속어나 욕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정을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글로 써놓고 나면 다시 읽고나서 다른 말로 고쳐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바른 정서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행위입니다. 즉, 자기 내면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글쓰기가 필연적으로 자신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때문이죠. 자신의 구체적인 감정을 글로 풀어낼 줄 아는 아이는 그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도 넓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를 쓴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은 칼럼을 통해 다보스 포럼이 주목한 21세기 미래 인재를 위한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그중 읽고 쓸 줄 아는 문해력이 기초소양으로 포함돼 있었습니다.

글쓰기 부담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는 방법.
1. 이름을 쓰지 마세요.
2. 다 쓴 후에는 종이 비행기로 접어서 날리세요.
3. 맞춤법, 문법 틀려도 됩니다.

글을 쓰는 시간은 곧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가는 시간입니다.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도덕주의자인 몽테뉴는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잘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글쓰기 비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자주 써보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평소에 수시로 해야 합니다. 절대 거창하게 쓰려고 하지 마세요. 포스트잇에 자주 써보는 연습을 하세요.

글쓰기는 행동입니다. 생각을 종이 위에 적는 출력 행위입니다. 아이가 아무리 글쓰기에 대한 지식과 요령을 많이 알고 있다 해도 글을 써보지 않은 아이는 쓸 수 없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계속 적어 내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기 쓰기
1. 있었던 일 쓰기
2. 생각과 감정 쓰기
3. 오감을 활용한 느낌 쓰기

독서는 글쓰기로 마무리 하는게 좋습니다. 많이 읽는다고 글도 잘 쓰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할 때만 실력이 늡니다. 읽었던 좋은 문장들을 이용해 글을 직접 써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글쓰기를 할 때 첫 문장 쓰는걸 가장 어려워합니다. "태백산맥"을 비롯해 대하소설 3권을 20년에 걸쳐 썼다는 조정래 작가도 "제목이 반이고, 또 나머지에서는 첫 문장이 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첫 문장을 쓰기 위해 마음에 들지 않는 엄청난 양의 글 쓴 종이를 버린다고 합니다.

"원씽"이라는 책에는 재밌는 도미노 실험이 등장합니다. 도미노는 자신보다 1.5배 큰 블록을 넘어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즉, 5cm 짜리 도미노부터 시작해서 여덟번째에는 90cm, 스물 세 번째에는 에펠탑 이상, 서른 한 번째에는 에베레스트 산보다 큰 도미노를 넘어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엄청난 결과는 단 5cm 짜리 도미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0분간 패턴을 활용해서 글쓰기
1. 관찰 패턴 글쓰기
-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기
- 옆 사람 얼굴을 글로 묘사하기
- 동물의 움직임을 글로 묘사하기
- 첫 문장을 '~이 보인다'로 시작하기 (부담감 없애기)
- '어떻게 보이는지' 이어서 적기
2. 오감 패턴 글쓰기
- 오감에 느껴지는 것들을 참신한 표현법으로 창작하기
- 겁없이 하늘에서 낙하하는 빗방울
- 행복한 감정을 글로 써보기
3. 질문 패턴 글쓰기
-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하며 사고력 키우기
- 만약 내가 채식주의 호랑이라면?
-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다면?
4. 감정 패턴 글쓰기
- 순간의 감정을 포착해 깊이 들여다보기
- 기쁠때나 화가날 때 내 몸은 어떻게 변할까?
5. 주제 패턴 글쓰기
- 한 가지 소재를 확장하여 다양한 글 만들기
- 개미의 일생을 상상하며 글 쓰기

글은 생각하고 쓸 수도 있지만 쓰면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 "댄스 댄스 댄스"를 발표했을 때 인터뷰에서 "초고에서는 범인이 '고탄다'라는걸 나도 몰랐습니다. 3분의 2 정도 썼을 땐가 나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소설을 쓰면서도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랐다는 이야기 입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글쓰기 놀이를 만들어서 재밌게 느끼도록 해보세요. 가족이 돌아가면서 글을 이어쓰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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